본 연구는 제조기업의 원가구조가 실질활동을 통한 이익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실질활동을 통한이익조정은 과잉생산과 같은 생산활동, 재량지출의 축소와 같은 판매활동에서 이익을 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산활동에서 발생하는 제조원가와 판매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제조원가(판매관리비)는 원가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생산활동에서 발생하는 제조원가 및 판매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제조원가(판매관리비) 중 원가동인에 따라 발생하는 변동원가는 경영자가 이익조정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개별 기업의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변동비비중이 높을수록 경영자의 재량적 이익조정이 억제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변동비 비중을 측정하기 위해 회귀분석법, 2가지 계정분석법, 즉 3가지 방법으로 변동비 비중을 측정하였다. 실질활동을 통한 이익조정은 Roychowdhury(2006)가 개발한 비정상 CFO, 비정상 제조원가, 비정상 재량지출을 통해 측정하였다. 이 중 생산활동과 관련되는 비정상 제조원가와 판매활동과 관련되는 비정상 재량지출이 변동비 비중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변동비 비중이 높을수록 비정상 제조원가와 비정상 재량지출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산활동과 판매활동에서 변동비 비중이 높을수록 경영자가재량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조정이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본 연구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실질활동을 통한 이익조정은 개별 기업의 원가구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이에 대한 고려가 병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가동인을 고려하지 못하고, 단일의 원가동인을 이용하여 변동비 비중을 측정하였다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