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K-IFRS 도입 이후 연결재무제표 정보의 가치관련성 변화를 조사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하여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494개 기업의 자료로 패널표본을 구성하였다. 공시전 2년간과 공시후 2년간 4년에 걸친 1,976개 기업-년 관찰치를 대상으로 K-IFRS 도입 전후의 연결재무제표 및 별도재무제표 정보의 가치관련성 변화를 검증하고 아울러 K-IFRS 도입 전후기간의 개별(별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의 가치관련성도 상호 비교하였다. 주요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K-IFRS 도입이후 연결주당순자산 정보의 가치관련성은 증가하였으나 연결주당순이익 정보의 가치관련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별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정보의 주가에 대한 설명력을 비교한 결과 주가를 종속변수로 한 수준모형의 비교에서 도입전 기간인 2009년∼2010년은 별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정보의 설명력이 유사하였으나, 도입후 기간인 2011년∼2012년에는 연결재무제표 정보의 설명력이 별도재무제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주식수익률을 종속변수로 한 변동모형에서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K-IFRS도입 이후 연결재무제표 정보의 가치관련성은 수준 및 변동모형을 막론하고 별도재무제표 정보에 비해 더 높음을 의미한다. 셋째, 추가분석에서 K-GAAP에서 K-IFRS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발생하는 전환조정효과는 주가에 대해 양(+)의 가치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관찰되었는데 이는 K-IFRS 도입 이후 연결주당순자산의 가치관련성 향상이 양의 전환조정효과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넷째, 시장유형별 분석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수준 및 변동모형 모두에서K-IFRS 도입이후 연결주당순자산의 가치관련성은 상승하고 연결주당순이익의 가치관련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연결주당순이익의 가치관련성은 하락하였으나 연결주당순자산의 가치관련성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감가상각방법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한 기업집단에서 주당순이익 정보의 가치관련성 하락이 특히 현저하게 나타난다는 증거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K-IFRS 도입 이후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화 됨에 따라 도입 이전에 비하여 연결주당순이익정보의 가치관련성이 기대와는 달리 하락하였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아울러 이러한 가치관련성의 변화양상의 한 가지 원인으로서 K-IFRS 도입 이후의 감가상각방법 변경이 관련을 지닐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함으로써 K-IFRS 도입에 따른 다차원적 영향에 대한 포괄적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한 점에서 공헌점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