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례는 주택단지 개발에 있어 예술적 가치가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거의 가치를 높이는데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과정을 DLE&C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특히, 디자인의 기초가 되는 미술이 주택단지 개발과 설계, 시공에 적용되는데 어떤 과제가 있는지 탐색한다. DLE&C의 서울 숲 복합플랫폼 사업은 모델하우스, 인테리어 제품까지 통합된 개념을 지향하여 문화적 가치가 사용자 체험과 사용자 접점으로 연결되어 사업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보여준다. 거주자들의 다양한 공간선호에 대하여 문화예술 공간이 갖는 의미를 정리하고 도시계획 과정에서 문화예술, 특히 미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색한다. 본 연구는 예술적 가치를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실현함에 있어 장애요인들을 살피고 이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주목한다. 예술 전문가들이 사업기획의 단계부터 실무진과 협력하는 회사 고유의 접근방법이 갖는 의미를 경영전략의 틀에서 조명하고, 이것이 경쟁사들에 대한 차별적 경쟁력의 요인으로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본 연구는 도시개발과 마케팅 분야의 연구에 기반하여 예술적 가치가 브랜드 정체성으로 정립되는 과정을 분석하였고, 체험마케팅의 관점에서도 살펴본다. 이는 경영전략 분야의 생태계적 접근과 플랫폼 전략의 측면에서 시사점을 제공한다. 사용자 체험이 쌓여 사용자 접점을 강화하고 기업의 전략적 주도권의 원천을 이루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의 관점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근거로 한 전략에 어떤 위협요인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하여 토론 가능한 논점을 제시한다. 본 사례의 논점들은 개발사업 수주에 있어 주거 수요자의 선택 행위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될 때 이론과 실무에 더욱 의미있는 공헌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