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에 있어서 기업의 CSR은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만큼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표준화 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OS)에서는 ISO26000라는 기업의 CSR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으며, 인권, 공정한 영업 관행, 커뮤니티 관여 및 개발 등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이는 기업의 CSR 중 내부적 CSR의 중요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세계 표준에 맞추어 한국 기업들 역시 내부적인 CSR을 고려해야 함을 뜻한다. 하지만 기존 국내 기업의 CSR 활동은 대부분 기부, 자선단체 설립, 지역 사회 개발과 같은 외부적 CSR 활동에 치중해 있으며, CSR 활동과 재무적 성과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여러 연구 결과 역시 외부적 CSR 활동과 많은 관련이 있다.
본 연구는 기업의 내부적 CSR 시행 여부가 기업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공 신경망을 통해 알아보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 데이터와 내부적 CSR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도 기업의 성과를 예측하는 인공 신경망 모델을 구현하였다. 총 7가지 모델을 구현하였으며 각 모델은 독립, 매개, 조절 효과의 특징을 반영하였다. 모델들의 적합도 비교는 데이터들을 bootstrap과 같이 re-sampling 하여 모델별로 500개의 RMSE를 계산하여 t-test를 실행하였는데, 조절효과 모델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가장 결과가 좋았던 조절효과 모델을 바탕으로 기업이 내부적 CSR 활동을 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기존성과에 비해 기업성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예측해보았다. 그 결과 통계적으로 주식가격, 매출액, 영업이익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