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경제 개념이 확산되면서 중고 명품 소비가 지속 가능한 소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자기결정이론을 바탕으로 중고 명품 소비 동기(윤리?환경적 동기, 향수적 동기, 합리적 소비 동기)가 중고 명품 환경적 지속 가능성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중고 명품 지속 가능성 인식이 중고 명품 애착 및 재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토하고, 또한, 판매 신뢰성이 지속 가능성 인식과 애착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고 명품 구매 경험이 있는 한국 소비자 4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구조방정식 모델(PLS-SEM) 및 조절 효과 분석을 통해 연구 가설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윤리·환경적 동기와 합리적 소비 동기는 지속 가능성 인식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성 인식은 애착을 형성하고 재구매 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수적 동기는 지속 가능성 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울러, 판매 신뢰성이 높을수록 지속 가능성 인식이 애착에 미치는 영향이 강화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중고 명품 소비가 지속 가능한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기업 및 리셀러 플랫폼의 마케팅 전략과 신뢰 구축 방안을 위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