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배경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광고산업은 기업 성장과 국가 경제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이 광고산업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0년대 후반부터 광고가 국가 주요 산업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면서 큰 성장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이희복?김봉철?차유철?하봉준, 2006).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기 하강은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전체 경제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삼성경제연구소(2009)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 2009년에도 간헐적인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2009년 한국경제가 직면한 대외 환경은 2001년 이후 가장 악화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무엇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의 침체와 신흥국 경제의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하강국면에 들어섰으며, 대내적으로도 내수를 회복세로 전환할 내부역량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2월 11일 ‘2009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대외여건의 악화 등을 이유로 2009년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4%로 하향조정했다(이데일리 2월 11일). 비록 ‘최악(Worst)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이지만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대 -5.2%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아시아투데이 2월 16일). 이러한 경기 하강에 어느 산업 분야 못지않게 커다란 영향을 받는 산업이 바로 광고산업이다.
GDP와 내수 성장률곡선과 그 성장과 감소의 굴곡이 정확하게 일치하며 광고업 성장률곡선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광고업의 성장률 증감의 폭은 경기 변동의 폭보다 과장된 폭으로 증가하고 감소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돌이켜 보면 광고산업은 이미 규모면에서 성장세를 멈추고 성숙기에 접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 온 국내 광고산업은 1997년 -4.2% 성장을 기록한 후 1998년 -35.2%라는 역 신장을 거듭했다. 2000년 이후 다소 진정되던 광고시장은 2008년 지속된 내수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게 되었다.
이밖에도 광고에 대한 규제 위주의 정부정책은 광고산업의 발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 광고를 규제하는 법안이 연구자에 따라 100～480개까지 이른다(이승선, 2006). 법안의 개수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은 아니나 광고를 진흥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규제의 대상으로 본다는 것이 문
제의 본질이다(이희복, 2007).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선진화 전략에 내포된 일방적인 규제완화는 오히려 광고산업에 있어서는 재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

2) 연구문제 및 방법
연구문제 1 : 우리나라 광고산업의 문제는 무엇인가?
연구문제 2 : 경제활성화를 위해 광고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