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옆자리에 사법고시 공부하는 아저씨가 있는데
매일 드럽게 푸르르릉 하고 코풀고 가끔 카악대는거에요
그래서 뭐라고 한소리 해주고 싶은데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서 결국 생각해낸게
매일매일 음료수나 사탕 등을
몰래 그사람 책상 위에 올려놓기
이거 한지 일주일쯤 됐는데
이 아저씨가 누가 자기한테 준건가 놀래서
두리번거리는걸 보는게 좀 재밌음
아저씨는 이런 생각을 하겠지요
'아 이 독서실에 나에게 마음이 있는 여학생이 있구나!'
그리고는 기대를 하는겁니다
어떤 여학생일지..
그러면서 점점 더 주변을 신경쓰게 되지요
매일매일 면도도 깔끔히 하시고ㅋㅋ
더이상 코도 안 풀고 카악거리지도 않고
아주 매너있고 조용해지셨음 ㅋㅋ
작전 성공 ㅋ
근데 며칠 내 행동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날 좀 이상하게 쳐다봄
나 동성애자 아닌데..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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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펌. 이사람 참 대단하단 생각 안드세요? 그냥 대놓고 말했으면 서로 감정상
했을 텐데
그리고 밑에껀 댓글중 하나를 뽑아봤어요.
★ 법조인 (2008-01-30 18:24:56) 추천:36 / 반대:0
IP:116.40.146.29
그래요, 누군가 자신을 사모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행실도 바르게 되기 마련이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잘 보이고 싶으니까요...
그런데...진짜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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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저씨는 누가 하는 일인지 알고 있었다...男+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