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밥 하는 것 보다 쉽네!- 주부닷컴 '파마머리편'
기사입력 2000.04.21 02:34 조회 1423

"주부가 무슨 인터넷, 예쁘고 밥만 잘하면 되지" 하며 빨갛게 손톱 바르기에만 여념이 없는 주부를 보고 아이와 남편의 썰렁한 표정이 교차된다. ''주부가 인터넷을 하면 나라가 바로 선다''는 자막이 뜨자 좀전의 모습과 180도 틀린 컴퓨터 앞에 앉아 즐거운 주부 송채환의 모습이 보인다. "쉽다, 알차다" 라는 주부의 즐거운 비명 뒤에 인터넷에 여념 없는 주부, 마지막 한마디는 "밥하는 것보다 쉽네"

아무리 컴맹 주부라도 주부닷컴만 만나면 즐겁고 쉽게 네티즌이 될 수 있음이 이번 주부닷컴 TV-CM ''파마머리편''의 줄거리다. 인터넷 포탈 사이트의 마지막 남은 시장은 바로 "여성". 주부닷컴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30대 중반 이후의 전업주부가 목표 타겟이다. 경쟁사 광고가 메시지를 상징적이고 간접적으로 표현하여 브랜드 매치가 어려운 반면 주부닷컴의 광고는 보다 직설적이고 쉽게 표현했다.
 

광고를 기획한 오리콤의 김신연 차장은 " 전업주부들은 95% 이상이 인터넷의 ''인''자도 모르는 컴맹, 넷맹이기 때문에 광고도 쉽고 직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 인터넷은 커녕 컴퓨터도 전혀 모르기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주부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격려를 해주는 것이 주부닷컴 광고의 목표라고 귀뜸한다.
 

이런 의도에서 캐스팅된 모델이 바로 탤런트 송채환씨. 그 동안 송채환씨가 출연해왔던 드라마 속의 이미지는 모두 착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약간은 맹한 느낌이 드는 푼수 역할이었다. "이 여자가 할 수 있을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송채환씨의 이런 이미지가 바로 캐스팅의 이유이다.
 

주부 탤런트 송채환씨는 실제로 인터넷을 전혀 모르는 넷맹 주부. 광고 출연을 계기로 그 동안 엄두를 못내던 인터넷을 쉽고 즐겁게 정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며 기뻐했다는 후문. 특히 모델료 대신 받은 5000만원 상당의 주부닷컴의 주식이 코스닥에 상장되어 뉴욕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있는 남편의 뒷바라지(?)에 더욱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부닷컴의 자문위원을 자청했다고.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면서 계속 주부들의 소리를 전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패션, 다이어트부터 임신, 육아, 자녀 교육 등, 주부들의 모든 관심사를 한데 모아둔 주부닷컴의 사이트 주소는 www.zubu.com. 인터넷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워 부담스러운 주부들이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삼성 주부 카드, 017 주부 요금, 조흥 은행 주부 인터넷 통장등과 제휴하는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가입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자료제공: 오리콤 전략홍보팀 남지연 팀장, 담당: 박영숙

인터넷 주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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