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이질적 정치정보에 대한 노출과 소셜네트워크 단절 미국 SNS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국언론학회 | 한국언론학회 | 14 pages| 2014.05.28| 파일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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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요약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ocial network site: SNS)는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확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설명되고 있다. SNS는 기존 인터넷과 달리 개방성, 상호작용성, 그리고 연결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SNS의 이러한 특징이 개인들로 하여금 더 많은 정치정보를 습득하고, 타인들과 정치적 의사를 교환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게 하고 있다. 많은 선행연구들이 SNS를 자주 활용하는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정치적 토론뿐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의 정치참여에 더 적극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비택과 동료들(Vitak et al., 2011)은 페이스북(Facebook) 이용과 정치참여 간의 관계 분석을 통해 SNS 이용이 정치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하면서 정치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친구들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들의 정치활동을 보면서 스스로도 정치참여를 할 수 있다는 내적효능감이 증가되면서, 정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험적 연구에서는 SNS에서의 정치적 토론과 SNS 정치적 이슈의 긴장감으로 인한 인맥단절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논의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환이나 정치적 토론이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끼리집단(Like-minded People)간에 훨씬 활발하게 나타난다는 선행연구에 기반한다(Stroud, 2008; Sunstein, 2007). 여러 경험적 연구들이 SNS가 이러한 끼리집단 현상을 강화시킨다는 사실을 제기하고 있다. 신현기와 우지숙(2011)은 트위터에서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트위터 이용자 간 ‘분절화(segmentation)'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은 SNS 공간에서 나와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는 친구와의 정치적 토론과 게시물 공유가 친구관계의 유지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끼리 집단 간의 정치적 토론과 정보교환을 통해 자기의견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은 SNS에서 노출되는 정치적 이견이 친구들 간의 관계에 있어 긴장감(tension)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관계의 단절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퓨연구소(Pew Research Center)가 2012년 수행한 ‘SNS에서의 정치(Politics on Social Networking Sites)’ 서베이 데이터를 2차 분석하여 SNS 공간에서의 정치적 토론과 이용자들의 이질적 정치의견에 대한 노출을 살펴보고, 이것이 네트워크에서의 사회적 관계 단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SNS 이용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성, 연령, 학력, 소득)과 정치이데올로기에 따라 정치적 토론 및 이질적 견해에 대한 인식, 그로 인한 인맥차단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정치적 이슈에서 오는 긴장감으로 인한 인맥 차단을 예측하는 변인은 무엇인지 탐구할 것이다.
SNS 소셜네트워크 단절 미국 정치 페이스북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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