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시장의 변화가 국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 시점 뿐 아니라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여파가 지속된다. 국내주가의 일일변동 상황과 적응과정을 정확히 추적하기 위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을 설명하는 통계모형에 이와 같은 현실을 반영하는 시차관계를 도입하여 주가 변동과정의 구조적 특징을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또한 국내 각 증시가 국내와 해외의 시장요인 중 어느 쪽의 변화에 더 큰 반응을 보이는가를 계산하였다. 그 결과 거래소 시장은 다우존스지수와 같은 해외요인의 변동에 장단기적으로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코스닥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나스닥과 같은 해외시장,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요인의 변동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