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원화된 언론 생태계에서 한국 언론(신문, 방송, 포털)의 의견 다양성이 매체 내, 그리고 매체 간에서 어느 정도로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총 7개의 언론매체(<조선일보>, <한겨레>, KBS, SBS, 채널A, JTBC, 네이버)를 대상으로 2014년 12월 사회 전반에 이념적 파장을 일으켰던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 관련 뉴스를 분석했다. 의견 다양성은 세부적으로 기사 제목, 취재원(출연자), 그리고 기사 내용 전반에 드러난 내적·외적 의견 다양성으로 나누어 측정했다. 분석 결과, 기사 제목 다양성은 신문매체에서 이슈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이념적 지향점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었다. 취재원 다양성은 취재원 소속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더니 <조선일보>와 채널A 등 보수 언론매체에서 야당 측 인사를 많이 활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매체 내 의견 다양성 측면에서 분석대상 매체들 간에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한겨레>가 내적 다양성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KBS는 제일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적 의견 다양성 경우도 매체들간에 이념적 지향점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면서 보수와 진보 간의 이념적 스펙트럼 간극이 작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조선일보>가 보수적 이념성을 가장 강하게 내비쳤고, 그 대척점에는 <한겨레>가 진보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편, 이념적 지향성이 낮게 나와서 중립에 가까운 매체는 포털뉴스 네이버였다. 이 연구는 매체 내적·외적 의견 다양성을 수치화시켜 교차분포도를 도출함으로써 한국 언론 의견 다양성 지형도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또한 포털뉴스를 분석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포털매체와 여타 다른 주요 뉴스매체간의 의견 지향성 및 다양성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opinion diversity in two dimensions (within-media and between-media) among newspaper, broadcasting and the internet portal site in South Korea. Total of seven media outlets (Chosun Ilbo, Hankyoreh, KBS, SBS, Channel A, JTBC, and Naver) were analyzed with their news coverage on the issue of ‘The Unified Progressive Party(UPP) disbandment ruling’ by the Constitutional Court on December 19, 2014 since the court’s decision sparked ideological debates throughout Korean society. Opinion diversity was measured in news headline, news source and two dimensions of diversity (internal and external diversity) respectively. In terms of internal diversity, Hankyoreh recorded the highest level while KBS took the lowest among seven news media that we examined. Wide spectrum of ideological inclination was also found with regard to external diversity. Chosun Ilbo placed the furthermost position inclined to conservatism from neutral reportage, whereas Hankyoreh exposed the most progressive disposition. Meanwhile, placing itself to the nearest spot around neutrality, the portal news Naver scored the lowest point of ideological inclination among other media. To conclude, this study pursued an investigation to see opinion diversity of Korean media in both internal and external dimensions respectively. On the basis of numerical data of opinion diversity, it was possible to depict an intersectional distribution map of opinion diversity of Korean media. Lastly, this study was proceeded including the internet portal site (Naver) in the concept of the news media since the information it covers holds profound impact on public opinion. That might leave a room for further discussion about whether and to what degree should authority regulate its contents as ‘a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