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에너지와 세대 공감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20.06.18 12:00 조회 2787
  
온라인 수업이 알파와 오메가가 된 이번 학기…. 코로나19가 만든 진풍경이다. 온라인 강좌 10%를 목놓아 외쳤던 대학들은 단숨에 100%를 채웠다. ‘아날로그’ 대학은 무장 해제되고 대학에 지능정보사회가 펼쳐졌다.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다가 문득 뉴트로에 생각이 닿았다. 그것이 어쩌면 희망의 손짓일지도 모른다는….
 



 
웹엑스(Webex) 스트리밍으로 넘어간 교수들이 많았지만, 나는 에버렉(Everlec) 녹화를 고집했다. 이때 아니면 나만의 콘텐츠를 언제 만들랴 싶었다. 항상 시작이 문제였다.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강의실에 들어서는 순간 바로 ‘생방’ 시작이다. 하지만 내 연구실을 무대로 펼쳐지는 온라인 수업은 다르다. 웹캠 뒤에 학생들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자고 다짐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상상 속의 청중을 즉각 소환하지 못하는 날은 카메라 앞에서 속절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코로나19와 온라인 수업이 일깨운 것은 바로 대면의 소중함이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다. 아이러니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이다. 오늘도 눈앞에 어른거리는 학생들을 상상 속으로 소환했다. 그렇게 학기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언택트 사회의 척박함 속에서 내게 ‘한 줄기 빛’을 비춘 것은 다름 아닌 tvN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었다. <응답하라>와 <슬기로운…> 시리즈가 한데 묶였으니 한마디로 기대 만발. 다른 의학 드라마처럼 긴장감 넘치는 수술 장면은 드물지만, 병원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시선을 끈다. 이런 의사들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판타지일지언정 감성 충만에 또 넉넉한 그리움에 빠져 본다.
 
이 드라마의 묘미는 레트로 감성의 소환이 전부는 아니었다. 어떤 남자라도 사랑에 빠질 법한 채송화 교수 역의 전미도, 무뚝뚝하지만 감성 돋는 레지던트 장겨울 역의 신현빈 등 새로운 배우들의 주옥같은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것이 최고 시청률 14.1%의 비결인 듯하다. <아로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같은 옛날 노래들을 소환해 듣는 ‘소확행’도 누렸다. QR코드 등록이 두렵지만, 이번 주말엔 노래방도 가 볼까 한다.
 
▲ 2001년 발표된 쿨의 대표곡 <아로하>는 레트로 미디움 팝발라드로 편곡돼 조정석이 다시 불렀다.
새로운 버전은 1020세대의 취향까지 저격했다. ⓒ <슬기로운 의사 생활> 홈페이지.
 

이에 비해 같은 방송사의 주말 드라마는 여러모로 대조적이다. 3.7%라는 시청률이 말해 주듯 남녀 주인공을 주축으로 전개되는 멜로 라인은 진부했다. 1990년대 학생 운동의 언저리를 들춘 이 드라마는 4050세대의 마니아 감성 소환에만 그쳤다. 과거를 재현한 배우들의 연기는 그저 과거에 머물렀을 뿐 새로움의 길을 열지 못했고, 1020세대의 ‘갬성’은 꼼짝하지 않았다.
 

 
푸르고 투명한 유리병으로 재탄생한 진로 이즈 백은 옛 감성을 불러왔지만 동시에 새로움을 덧붙였다. 초록색 소주병에 익숙한 2030세대에게 부모 세대의 이 소주는 ‘힙스터’가 될 기회를 줬다. 한정판 굿즈는 MZ세대의 기호를 자극했고, 이른바 ‘인싸 소주’로 자리매김했다. 백곰 막걸리가 2030에게 완전히 새로운 것이듯 진로 이즈 백 또한 레트로가 아닌 ‘뉴트로’였다. 그 새로움이 SNS를 달궜고 소주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 옛날 진로 소주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해 스카이 블루 색상의 병과 은색 트위스트 캡으로
복원된 진로이즈백. 관련 굿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이 새로움에 부가해야 할 것이 바로 세대를 묶는 힘이다. 아빠와 함께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구경하다가 이 장르에 발을 들인 청년들은 아버지 시대의 애환에 또 그 인간적인 모습에 매료된다. 20대와 50대 사이에 놓인 장애물쯤은 쉽게 넘을 수 있는 마력 같은 힘을 가진 것이 트로트다. 물론 새로움은 기본이다. 신예 가수들이 무대를 장악했을 때 1020세대는 트로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덕질’을 시작했다. 힐링에 빠졌다고 스스로를 축복한다. ‘미스터트롯’들은 아이돌이 보여 주지 못하는 여유로움과 능글맞음도 과시했다.
 
얼마 전 대학 신입생들에게 에세이 과제를 냈다. ‘86세대’인 50대 부모의 슬기로운 대학 생활에 비추어 자신의 대학 생활을 돌아보라는 거였다. 한 학생이 문자를 보내왔다.
 
“86세대 책을 읽고 에세이를 쓰면서 정말 제 자신이 고등학교 때의 모습을 탈피하고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세대를 묶는 힘이란 이런 거다. 부모의 처지에 공감하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성장하게 하는 힘이다. 진로 이즈 백이 그랬고, 뉴트로 콘셉트로 돌아온 칠성사이다가 그랬다. 트로트가 그랬고, 턴테이블에 걸릴 LP판이 그랬다. 부모 세대에게는 짠한 추억을, 밀레니얼에게는 새로움과 유희를 불러오면서 세대를 넘고 또 묶으면서 뉴트로는 하나의 확실한 문화 장르가 되고 있다. 코로나19에 힘겨운 우리가 서로 간에 담을 쌓고 있을 때 뉴트로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넘어 창의적 에너지와 연대의 손짓으로 우리를 매료시키고 있다.
 
  
*필자 구정우는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다. 비교사회학, 개발사회학을 비롯해 국제 인권을 전공했다. AI와 인권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으며, 지난해 『인권도 차별이 되나요?』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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