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장애인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학력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나이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지역 출신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빈부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성 소수자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남녀 성 역할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정말 편견이 없습니까?
저도 나름대로 교양 있는 지식인으로서 편견 없는 가치관을 지녔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공익캠페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내가 편견이 없는 사람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누구나 머리로는 편견이 없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진짜 편견 없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을까요? 길 가다 마주치는 장애인에게,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가난한 사람에게, 동성연애자에게, 당신은 정말 아무런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학력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나이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지역 출신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빈부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성 소수자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남녀 성 역할에 대해 편견이 없습니까?
당신은 정말 편견이 없습니까?
저도 나름대로 교양 있는 지식인으로서 편견 없는 가치관을 지녔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공익캠페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내가 편견이 없는 사람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누구나 머리로는 편견이 없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진짜 편견 없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을까요? 길 가다 마주치는 장애인에게,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가난한 사람에게, 동성연애자에게, 당신은 정말 아무런 편견이 없습니까?
글 ┃ 신용범 맥켄에릭슨 이사
이기적인 인간을 회개시키는 크리에이티브
첫 번째 공익캠페인은 프랑스 비영리 단체인 Noémi Association이 기획한 바이럴 영상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앉아, 같은 화면에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표정들을 따라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나 부모 모두 즐겁게 화면 속 표정들을 따라 합니다. 하지만 화면에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소녀가 등장한 순간, 부모들의 얼굴은 심각해집니다. 결코 장애인을 따라 할 수 없죠!
반면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게 장애인의 표정을 따라 합니다. Noémi Association은 이 실험을 통해 어른도 아이처럼 편견 없는 시선으로 장애인을 봐달라고 얘기합니다.
두 번째 캠페인은 비영리 단체인 Scope에서 국제키스의 날(7월 6일)을 맞이해 제작한 공익캠페인입니다. 키스의 날에 맞게 아름다운 키스를 나누는 연인들이 보여집니다. 멀리서, 혹은 타이트하게 클로즈업된 화면들이 오직 연인들의 키스에만 집중하게 만들지만 시간이 흐르자 놀랍게도 그들의 장애가 드러납니다.
앞이 안 보이지만 사랑스럽게 남편의 얼굴을 매만지는 노부인, 절단된 오른팔로도 연인을 멋지게 끌어안을 수 있는 남자, 휠체어에 탄 남자에게 열정적으로 키스하는 여자. 바로 사람들이 가진 장애에 대한 시각적 위화감을 자연스럽게 지적합니다. 사랑은 그런 모든 불편한 시선을 무색하게 만듦을 깨닫게 합니다.
세 번째 캠페인은 기차역에서 연인이 이별하는 장면입니다. 연인은 남자와 남자, 동성 연인입니다.그들이 서로에게 속삭이는 애절한 이야기는 마치 부적절한 대사인 양 중간중간 경고음 처리됩니다. 그들의 가슴 아픈 입맞춤도 부적절한 장면인 양 모자이크로 가려집니다. 마침내 슬픈 이별 장면과 함께 ‘Obscene to some, Beautiful to us’이라는 카피로 마무리됩니다.
짐작하셨듯이 퀴어 영화 페스티벌인 Queer Lisboa 19의 광고입니다. 편견을 가진 이들에겐 외설적이고 부적절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지만, 자신들에겐 남녀 주인공의 멜로영화와 다를 바 없는 아름다운 이별 장면이라고 당당히 얘기합니다.
네 번째 캠페인의 성인 참가자들은 ‘Like A Girl(여자애처럼, 계집애처럼)’이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성인 참가자들은 모두 서툴고 연약하게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여자애처럼 달려보세요”라는 지시에 느리고 우스꽝스럽게 달립니다. “여자애처럼 던져보세요”라는 지시에는 연약하고 어설프게 던집니다.
하지만 실제 여자아이들에게 동일한 지시를 내렸을 때,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있는 힘껏 달리고 최선을 다해 던집니다. 여자아이들에게 ‘여자애처럼’이라는 말은 서툴고, 연약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자신답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Like a girl’이라는 말이 조롱으로 인식되는 것은 여성들의 자존감을 어린 시절부터 훼손하는 일이며, 남녀 차별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시발점이 됩니다. Always는 이 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이 성차별적인 편견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 있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지만 실제 여자아이들에게 동일한 지시를 내렸을 때,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있는 힘껏 달리고 최선을 다해 던집니다. 여자아이들에게 ‘여자애처럼’이라는 말은 서툴고, 연약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자신답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Like a girl’이라는 말이 조롱으로 인식되는 것은 여성들의 자존감을 어린 시절부터 훼손하는 일이며, 남녀 차별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시발점이 됩니다. Always는 이 캠페인을 통해 여성들이 성차별적인 편견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 있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지막 캠페인은 Ad Council이 8개 NGO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공익캠페인입니다. 엑스레이 비주얼의 전광판에서 연인의 키스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광판 앞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그들이 두 명의 여성임을 알고는 놀라게 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전광판에선 해골로만 보였던 사람들이 실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놀라게 됩니다.
인종이 다른 연인, 노부부, 장애를 가진 사람들, 동성 부부와 그의 입양된 아들, 천주교도와 이슬람교도 등… 우리가 편견을 버리는 순간, 성별도, 인종도, 장애도, 나이도, 종교도 뛰어넘는 인류애가 있음을 말해줍니다.
어떠셨나요? 당신은 오늘 소개한 공익광고에서 다뤄졌던 편견들에 대해 자유로운가요? 이런 공익광고들로 당신의 편견이, 저의 편견이, 우리들의 편견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종이 다른 연인, 노부부, 장애를 가진 사람들, 동성 부부와 그의 입양된 아들, 천주교도와 이슬람교도 등… 우리가 편견을 버리는 순간, 성별도, 인종도, 장애도, 나이도, 종교도 뛰어넘는 인류애가 있음을 말해줍니다.
어떠셨나요? 당신은 오늘 소개한 공익광고에서 다뤄졌던 편견들에 대해 자유로운가요? 이런 공익광고들로 당신의 편견이, 저의 편견이, 우리들의 편견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용범 맥켄에릭슨 이사
- 前 LG Ad
- 前 Seoul Economic Daily
- 前 Cheil World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