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브랜드의 한국적인 광고
외국 브랜드의 현지화
하루가 다르게 세계화되고 있는 우리는 이제 주변에서 쉽게 세계적인 명품들을 볼 수 있고, 그에 따른 광고들도 보게 되었다. 미국잡지나 프랑스잡지에서 보았던 외국브랜드의 광고를 똑같이 우리 잡지에서 보게 되는 경우도 특별하지 않다. 이렇게 상품이 수입되면 광고도 같이 수입되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대표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가 선보인 국내 광고는 좀 다르다. 외국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진정한 현지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완벽함’을 한국적으로 소개
동급 모델 중 가장 잘 팔리는 명차로서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벤츠 E-Class는 2000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리뉴얼, 지난 9월 15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트윈헤드램프의 매혹적인 외관으로 잘 알려진 E-Class는 New E-Class로 한층 더 그 기능성과 실용성을 보강했는데, 국내 시장에 이러한 완벽함을 한국적으로 소개하자는 전략을 제시한 것은 바로 광고회사인 동방커뮤니케이션즈이다.
한옥을 중심소재로
동방커뮤니케이션즈(대표:민영훈)와 한성자동차(주)는 메르세데스 벤츠 New E-Class의 핵심적인 세 가지 제품 컨셉인 Attractiveness(매혹적인 디자인), Power & Durability(힘과 내구성), Practicality(실용성 : 사이드 에어백 및 윈도우 에어백을 포함, 동급 최다의 Standard Equipments 보유)를 가장 극명하게 나타내 주면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호감있게 어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 컨셉으로 건축을 원용, "잘 지어진 벤츠"라는 크리에이티브를 추출하였는데, 특히나 한국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호감이 높은 한옥을 중심소재로 잡았다.
자연미가 살아있는 곡선의 아름다움과 주춧돌부터 서까래까지 백년을 생각하고 지은 견고함, 마루 하나 방 하나에도 쓰임새가 각기 다른 실용성은 물론, 아흔아홉칸의 넉넉함까지 한옥이 가진 모든 것이 바로 새로워진 벤츠 New E-Class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광고의 디자인도 우리의 단청과 기와돌담을 소재로 하여 마치 문틀을 연상케하는 레이아웃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있다.
세계가 우리문화를 이해하는 기반아래
세계화라는 것은 우리가 세계에 눈을 뜨는 것이기도 하지만, 세계가 우리를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명품이 우리나라를 이해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의 명품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동방커뮤니케이션즈와 한성자동차(주)가 보여준 이번 캠페인은 신문에 실린 크기보다도 훨씬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자료제공: 동방커뮤니케이션즈 PR팀장 유종숙 Tel. 3449-9354 Fax. 515-2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