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한국의 맛’ 캠페인은 ‘버거의 맛도 살리고, 농가도 살린다’라는 역상생의 취지로 3년째 이어온 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ESG 캠페인이다.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2022년 보성녹돈 버거에 이어, 올해는 전남 진도의 대파를 주재료로 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하면서, 광고 모델로 실제 지역 농민들을 출연시켜 그 의미를 더했고, 특히 디지털 필름에선 진도 민요에서 출발한 가요 ‘잘했군 잘했어’를 각색한 뒤, 이를 진도 노부부와 농민들이 직접 부르는 모습을 정감 넘치게 담아냄으로써, 진정성 있는 대표 지역상생 캠페인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Q. 광고 캠페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3년 맥도날드 한국의 맛 캠페인을 위해, 진도 민요에서 출발한 가요 ‘잘했군 잘했어’를 각색하여 신제품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와 커뮤니티와 상생하는 ESG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컨텐츠입니다.
Q. 지역상생활동의 일환으로 본 캠페인이 진행됐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탄생 배경은 무엇인가요?
맥도날드는 글로벌 기업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원재료를 관리하고 있고, 그중 약 60%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으로 버거의 품질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국산 원재료의 맛과 퀄리티를 전달하고, 지역 상생에 기여하고자 2021년 맥도날드 한국의 맛 캠페인이 창녕마늘버거 출시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신제품 버거에만 집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지도가 낮았던 원산지 지역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고, 2022년 이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커뮤니티 발전에 더욱 기여하게 됐습니다.
올해 3년 차를 맞이하면서는 캠페인이 줄 수 있는 규모감과 영향력을 더욱 가치 있게 쓰자는 데에 의견이 모였고, 기업과 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를 표방하며 상생의 의미를 담고 전 세대가 그 취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감사하게도 2023년 한국의 맛 캠페인은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의 성공과 각계각층의 성원에 힘입어 로코노미(Loconomy)의 성공사례, 대표적인 ESG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Q. 이번 광고 캠페인의 컨셉과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무엇인가요?
커뮤니티와 상생 등 좋은 ESG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버거 광고로 받아들이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버거를 구매하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더욱 쉽고, 재미있고, 디지털 전파가 가능한 새로운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동시에 진도라는 지역의 특색과 모델로 참여하신 농부 어르신도 소화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진도에서 유래된 민요 영감타령을 대중가요화한 ‘잘했군 잘했어’를 개사하는 방안을 떠올렸습니다.
오래된 노래지만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특히 ‘맥도날드랑 잘했군 잘했어’라는 가사가 상생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 대신 장면이나 호흡감은 온라인 바이럴에도 문제가 없도록 세련미를 추가하는 등 전 세대가 같이 즐기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이 광고
가 공개되고 영상 조회 수가 급증했고, 감동했다는 고객 의견이 맥도날드 콜센터를 통해서 접수되는 등 엄청난 반응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과 마을회관에서 노래 연습하던 때부터 모든 과정이 도전
이었고 큰 울림이 있었던 작업이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Q. 이번 캠페인은 지역상생이라는 캠페인 의의와 지역 민요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전략까지 좋은 크리에이티브라고 평가됩니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시면서 내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을 텐데, 어땠나요?
한국의 맛 캠페인은 진정성이 핵심인 캠페인입니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우수한 국산 원재료를 알리기 위해 그 지역을 찾아가고, 실제 농부님이 광고에 출연하고,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같이 고민하는 등 모두의 진심이 닿아야 가능한 과정입니다. 버거만 팔기 위함이라면 이렇게 긴 시간을 투자하여 굳이 어려운 길을 가지 않
아도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맥도날드가 35년간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믿고 지켜봐 준 고객님들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3년간 묵묵히 지속해온 캠페인이 바로 한국의 맛이었습니다. 올해는 그 의미를 모든 분들이 공감하며 최고의 모범사례로 소개되는 등 ESG 대표주자로 자리잡았고, 이번을 계기로 그동안 맥도날드가 지역사회와 함께 한 봉사활동, 선도적인 친환경 노력, 모든 아이들을 환영하는 예스키즈존 캠페인, 다양성과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채용까지 그동안 브랜드가 기울인 노력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진정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됐고 앞으로도 더욱 진실된 자세로 여러분께 다가서도록 하겠습니다.
Q. 진도 대파 크로켓 버거를 먹어 본 마을 군민들의 실제 반응이 궁금합니다
영상에서 보듯이 농부님들은 연세가 지긋하신 편이고 주인공 어르신은 올해 80세 이셨습니다. 평소에 버거를 즐기시는 분들이 없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촬영장에서 내심 걱정 반 기대 반 이였습니다. 크로켓 속 크림의 부드러움과 매콤 고소한 소스, 진도 대파의 향긋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다며 모두 엄지를 치켜 올리셨습니다. 촬영 중 2~3개씩 드신 분도 있었고 남은 것은 포장해달라고도 하셔서,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좋아할 버거가 될 것 같다는 대박 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대파를 키웠지만 버거로 만들 수 있는지는 몰랐다면서 진도 대파를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해오셔서 자부심이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Q.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맥도날드 마케팅하는 사람이라면 꼭 받고 싶은 상이 대한민국광고 대상입니다. 빅맥송과 스르르 타령으로 수상한 이력은 있지만 대상에 대한 갈증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한국의 맛 캠페인을 통해 영예로운 수상하게 되어 감동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진도군 역시 이 캠페인으로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버거 맛도 우리 농가도 살린 ESG 캠페인’의 의미를 더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광고의 진정성을 알아봐 주신 한국광고총연합회 관계자분들과 심사위원님들, 항상 새로운 시선을 보여 주시는 저희의 오랜 파트너 레오버넷, 무엇보다 맥도날드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레오버넷 작년 스르르 타령 은상에 이어 올해 또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아직도 잘 믿기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유쾌하고 진정성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의 맛 캠페인을 함께 만들어주신 진도 농부님들, 모든 스텝 및 관계자분들, 그리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두들 잘했군~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