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진국 옥외광고물 동향] 미국편 - 게임화면을 뛰쳐나온 클래시 오브 클랜 : 뉴욕 부르클린에서 소비자들을 만나다
모바일 게임을 특별히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클래시 오브 클랜'이라는 게임은 결코 낯설지 않게 들릴 것이다. 2015년 미국 슈퍼볼 광고에서 '클래시 오브 클랜'은 영화 배우 리암 니슨을 모델로 한 TV 광고를 집행했다. 영화 '테이큰'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슈퍼볼 TV광고는 SNS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핀란드의 슈퍼셀(Supercell)이 개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으로서,앱스토어에서 먼저 베타 테스트를 거쳐 2012년 8월부터는 국제적으로 도입되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약 2조 7784억원이라는 매출액을 올렸고, 순이익은 약 9125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슈퍼셀은 지난해 6월 중국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인 '텐센트'에 인수되기도 했다.
모든 모바일 게임이 그렇겠지만 '클래시 오브 클랜'이 역시 상당히 중독성이 강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싱글 플레이, 멀티 플레이, 클랜전, 친선전 등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있다. '클래시 오브 클랜' 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한 캐릭터인 장인 (Builder)이 갑작스럽게 회의를 느껴 자신이 지은 부서진 집 앞에 '판매(Sale)'라는 푯말을 남기로 홀연 듯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게임이 아닌 세상 밖으로 장인은 뛰쳐 나왔다.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뉴욕 부르클린 거리에 대형 조각상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또 다른 조각상은 교통 삼각뿔, 자동차 후드, 보라색 LED 라이트 등으로 만들어 졌다. 또한 테슬라 타워(Tesla Tower)도 만들어서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다. 마치 모바일 게임의 한 장면을 세상 밖으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장인이 만든 조각상 근처에는 장인이 손수 적은 메모가 남겨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란 이런 것이 아닐까. 게임 속 캐릭터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자연스레 브랜드를 알리는 노력. 의외의 장소에서 '클래시 오브 클랜' 캐릭터를 마주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전해진다. 현재, '클래시 오브 클랜'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 속으로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옥외광고의 새로운 모습, 엔터테인먼트 요소로서의 옥외광고 모습을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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